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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구 & 이벤트

1월 13일(수) 공연 티켓(무료) 드립니다. - 박근쌀롱(재즈밴드)

by 최심향 2016. 1. 12.

 

★ 선착순(댓글) 1명에게 티켓 2장 드립니다.



공연명 : 박근쌀롱 / 낯설고도 익숙한 세계의 발견

일시 : 1월 13일 (수) 7시 30분

장소 : EBS 공감(서울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2748번지 한국교육방송공사)


길안내 : http://www.ebs.co.kr/space/introduction/map



낯설고도 익숙한 세계의 발견 

박근쌀롱

  http://www.ebs.co.kr/space/program/3944



일상의 소재들을 재즈의 언어로 풀어낸 박근쌀롱의 1집 앨범 습관의 발견(2011)은 재즈를 감각적이고 도회적으로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이듬해 <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한다. 재즈의 언어로 풀어내는 팝적인 멜로디와 감성은 국내 재즈 씬에서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이었다.


박근쌀롱의 리더인 박근혁은 홍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록 밴드 블랙테트라에 들어가 드럼을 처음 접하고 학교를 그만둔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 후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했다. 어쩌면 팝적인 재즈라는 개성 있는 음악은 이런 그의 이력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대중적인 감성은 재즈 마니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살아 간다 살아 간다

낯설은 세상에 남겨진 하루 하루 -<이별>

 

내일을 몰라 오늘만 산다. 나의 하루는 꿈처럼 간다

나의 방황은 당신의 아픔. 그 아픔이 슬퍼 내 노래가 된다“ -<집으로>

 

박근쌀롱이 4년 만에 발표한 2집 앨범 현재의 발견(2015)은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 전작의 틀을 이어가고 있다. 1집과 2집이 연작처럼 지어진 제목의 곡들도 있다. 술에 살짝 취한 느낌을 나타내는 1집의 '비틀'과 술에 완전히 취한 듯한 2집의 '괄라', 내면으로의 여행을 그린 1'마음여행'과 실제 여행기를 담은 2집의 '55단양방면', 그리고 1집의 'She Rain(비 내린다)'2집에서 'She River'(강 흐른다)'로 이어진다.


2집 자체의 트랙 리스트만 놓고 쭉 읽어내려 간다면 그 내러티브가 마치 우리들의 일상적인 하루를 펼쳐놓은 듯하다. ‘방구석’(방콕)에서 시작해 여행’(55단양방면)을 하다가, 다시 보금자리’(집으로)로 돌아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다가 술 취하기도 했다가(괄라) ‘이별하기도 했다가 집착하기도 한다드럼 박근혁, 피아노 배장은, 기타 찰리정, 베이스 윤종률을 주축으로 트럼펫 조정현, 트롬본 박경건, 비브라폰 임민수가 참여해 각 트랙의 색채와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1집과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한글로 노랫말을 붙였다는 점이다. 특히 타이틀곡인 집으로는 보컬리스트 준리의 담백하고 따뜻한 보컬이 얹어져 마치 옛 가요를 듣고 있는 느낌을 준다촌스럽거나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단순하고도 정겨운 옛 가요의 선율과 무드는 박근쌀롱의 음악을 타 재즈 음악과 확연히 차별화 시킨다.


박근쌀롱의 음악을 팝 재즈라 해야 할지, 가요 재즈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상관없다. 낯설고도 친숙한 음률은 당신에게 신기하고도 일상적인 재즈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출연진 : 박근혁(드럼), 준리(보컬), 찰리정(기타), 배장은(피아노), 김성수(베이스), 조정현(트럼펫)

프로그램 : 집으로, 행복, S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