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악속으로../일반곡, 재즈

이문세- 옛사랑

by 최심향 2017. 1. 21.



이노랠 듣고 있자면..

간수에 굳어가는 두부처럼 세상속에서 굳어져 버린 마음이

따스한 햇살에 녹아내리는 눈처럼 부드러워져 버린다.


들어도 들어도 지겨워지지 않는 노래..

이런 사랑을 했던 추억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녹여내는 비법이 무엇일까..



하필 배경영상이 러브 레터라니..

오늘은 그냥..

눈속에 내 마음을 묻어두기로 한다.




이문세-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내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흰눈 내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