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재 외 자료/일반곡 [편곡악보,동영상]

반주법 필수요소- 1.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최심향 2017. 1. 23. 12:59


안녕하세요..

재즈향입니다 ^^


이제부터 몇차에 걸쳐 그동안 반주법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과

어려움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반주법 수업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거의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것이 바로 자신감’ 입니다.

이 자신감은 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걸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라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당당하게 내 보일 수 있는..

어쩌면 자존감과 더 가까운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ㅋㅋ

(몇년 동안 미니스커트를 입어 보겠노라고 큰소리를 빵빵 치곤 합니다만 아직 실현하지 못한 꿈입니다 ^^;;)


어쨌든..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는데 생각보다 무릎이 많이 드러나네요.

살짝 민망할수도 있겠다.. 싶을만큼이요ㅎㅎ

  

그런데..  

① 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는데 자꾸만 무릎위로 올라가는 스커트 끝단이 못내 신경쓰여

스커트를 밑으로 잡아 내리고는 드러나는 무릎을 어쩌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경우와

② .. 문제있습니까?? 하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앉아 있는 경우..

 

그다지 예쁜 다리가 아니라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의 경우를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겁니다.

물론 실력(예쁜다리)도 있어야 하겠지만,

실력(예쁜다리)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당당하지 못하면 그리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공감.... 하시나요..ㅎㅎ

 

 

 

이 자신감이 반주에도 똑같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반주와 클래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악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악보는 악보에 오른손과 왼손다이나믹까지 섬세하게 표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연주자에 따라 다소 연주의 느낌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들리는 소리는 어느 정도 일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주 악보는 단선율에 고작 코드만 적혀있는악보가 아주 간단하지요.

이 단선율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하다보면

연주에 참가하는 모든 연주자의 소리가 각자 다 다르게 들리게 됩니다.

연주자에 따라 연주가 천차만별이 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라는 것이지요.

 

같은 곡이라 하더라도 내가 어떤 주법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코드는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

이 곡을 어떤 느낌으로 만들것인지.. 에 따라 연주할 때마다 소리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런 구조에서 내가 하는 연주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져 버린다면

연주는 즐거운 일이 아닌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때로는 괴롭고 힘든 노동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이런 소극적인 연주는 연주자나 듣는 자 모두에게 결코 아름다운 소리가 될수 없을테구요.

 

똑같이 바이엘을 연주하더라도 틀리면서도 당당하게 연주하는 아이와

그리 많이 틀리지 않는데도 의기소침하게 연주하는 아이의 연주가 너무나 다르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자신감’ 이 비단 반주법에만 필요한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반주를 잘하려면..?

반주를 잘하게 가르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항목이 바로 이 자신감 이라는거...

 

꼭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