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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반주법 강의 [2강] 코드이론과 5도 싸이클
안녕하세요? 칸타빌레 남편 다오군입니다.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두 가지 잦은 질문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동영상 올리신 그 곡 악보 좀 주실 수 없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좀 난감합니다. 왜냐하면 악보가 없기 때문이죠..-_-;;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악보도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악보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저 코드와 멜로디만 나와있죠.. CD와 똑같이 치는건 그냥 듣고 따서 치는 거구요.. 가끔 화면에 나타나는 '물 건너 온 악보'를 궁금해 하시기도 하는데, 그것도 별 다를게 없습니다. 악보는 그저 참고만 하며, 칸타빌레가 100% 악보대로 치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곡을 어떻게 따느냐... 곡 따는 요령만 한 강의분량이라...-_-;; 나중에 꼭 다루겠습니다.^^
2. 베이스기타가 있을 때 왼손으로 베이스를 안치면 뭘 쳐야하죠? 밴드의 일원이 되는순간 여러분은 피아노반주자가 아니라 밴드의 세션이 됩니다. 사실 밴드의 키보드와 피아노반주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만, 처음부터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1) 베이스를 안치는것이 이상하면 일단 베이스를 약하게 치는 방향으로 하세요. 베이스기타보다 작게 치되, 사전에 베이스주자와 함께 베이스 라인을 '똑같이' 맞춰야 합니다. (2) 왼손의 영역을 반옥타브쯤 살짝 올리세요.
궁극적으로 여러분이 가야할 방향은 스케일 연습과 릭입니다. 그저 코드를 눌러 반주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일렉기타 처럼 적극적인 표현으로 음악에 참여해야 합니다.
자, 2강은 코드이론입니다. 네...^^ 역시 예상대로 보이싱은 3강으로 밀려났습니다.^^ 2강이 워낙에 양이 많아서..
이번 강의에서는 코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연구하여 어떤 코드든 당황하지 않고 쳐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것입니다.
먼저 키(Key)와 코드(Chord)와 음(Note)을 헛갈려하신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코드란 알고계시는대로 화음을 말합니다. 오선지 위에 써 있는 C, D, E 등이 바로 코드입니다. 키란 '조'입니다. '이 곡은 C키 곡이다'라면 C장조(다장조) 곡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로 '이 곡은 C코드 곡이다' 라는 발은 틀린 말입니다. 또한, 이런 C,D,E...는 음이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C=도, D=레, E=미, ... B=시. 이걸 모르시는 분들도 의외로 종종 계시더라구요.
해서, 이번 코드이론은 C키를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이 시간에 배운 이론들은 다른 키로도 조옮김을 해서 응용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아시죠? 제가 'C코드는 도,미,솔(C,E,G)이다'라고 한다면 '아 그럼 D코드는 레,파,라(D,F,A) 구나' 라는걸 염두하셔야 합니다. 이번시간은 C키를 중심으로만 설명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
지금부터 공부할 코드 이론을 반드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원리를 이해하시고, 나중에 궁금할 때마다 펼쳐 보시면서 수긍하시면 됩니다. 'A는 B다'라고 가르쳐 드려도 종종 원리를 모르면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라 조금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일단 이해 만 하면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지금이 학창시절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음악시간에 기본 3화음에 대해 배웠습니다.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
C키의 기본3화음.. 으뜸화음: C, E, G (도미솔) - C코드 버금딸림화음: F, A, C (파라도) - F코드 딸림화음: G, B, D (솔시레) - G코드
아~ 기본 3화음이 C코드, F코드, G코드였구나...라는 걸 이제 알게 되신분도 있을 듯 싶네요..^^ 이렇게 세음으로 만들어진 화음을 트라이어드(Triad)라고 합니다. 용어가 지금 중요하지는 않지만, 개념 잡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억해 두시구요.. 해서 'C 트라이어드 = C,E,G' 라는걸 알아두시구요.. 그럼 G 트라이어드는요? G,B,D가 되겠죠?
암튼, 요 기본 3화음만 알아도 간단한 동요 정도는 커버됩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C G C G C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자, 이곡에서 잠시 보시면.. G는 C로 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즉, 딸림화음은 으뜸화음으로 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유는 '시'때문이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래서 얘 이름이 딸림입니다. 으뜸보단 좀 딸려요.. 이걸 전문용어로 도미넌트(Dominant)라고 합니다. 또한 F는 G로 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C로 가도 괜찬죠..아무튼..) 그래서 딸림에 버금(둘째)가게 딸린다..해서 버금딸림이고, 전문용어로 서브도미넌트(Sub- Dominant)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으뜸화음은 토닉(Tonic)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본적인 형태의 곡은 [토닉 - 서브도미넌트 - 도미넌트 - 토닉] 의 패턴에서 기인합니다.
근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딸림7화음이라는걸 배운적이 있죠? 딸림7화음: G, B, D, F (솔시레파) = G7 '솔'에서부터 7번째음(F)을 같이 누르면G7 딸림7화음 = 도미넌트세븐(Dominant-7) 입니다. C7 이라면 '도'에서 7번째니까 C7 = C,E,G,Bb 이 되겠구요. 이와 같은 G7코드구성에서 B는 C로 가려는 성질이 있고, 7음인 F는 E로 가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G보다 G7이 C로 수렴하려는 성질이 큽니다. 그래서 C키 곡들을 보면 F-G7-C 로 이어지는 패턴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눈치 빠르신분.. C7이라면 C에서7번째 음이 B가 되어야지 왜 Bb이냐?.. 자, 이제 다음 그림을 머리속에 살포시 집어넣으세요..^^
기본 트라이어드 기본코드는 3도씩 쌓아 올려집니다. 도에서부터 장3도,단3도가 쌓이면 C코드입니다. 원래 Cmajor코드 가 정식 명칭이지만 major를 생략하고 그냥 C코드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단3도,장3도가 쌓이면 C,Eb,G 이므로 Cminor가 정식명칭인데, 줄여서 Cm로 씁니다. 그럼 단3도,단3도가 쌓이면요? C,Eb,Gb = Cdim (디미니쉬) 그럼 장3도,장3도가 쌓이면요? C,E,G# = Caug (오그먼트)
7, maj7 C7일 경우 Bb을 칩니다. B를 칠 경우는 따로 Cmaj7 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Bb을 b7으로 표기할 경우 Cb7과 혼돈이 생기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Gb7일 경우, 이게 G의 b7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Gb의 7을 의미하는지 분간이 안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aj7이 아니라면, 7은 무조건 b7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텐션 코드 또한, 9~13은 소위 텐션코드라고 하는데, 더욱 풍부한 화음을 가져다 주며, 재즈에서는 기본입니다. 만약 C9 이라는 코드가 나왔다면 C,E,G,Bb,D 가 되겠죠. (B가 아니라 Bb입니다.) 이처럼 텐션코드에서는 꼭 7을 포함해야하고, maj표기가 되어있으면 maj7을 포함 합니다. C11 = C E G Bb D F Cmaj11 = C E G B D F Cadd9 = C E G D (add x 란 단순히 x번째 음을 추가하라는 뜻..)
기타... Cm7b5 = C Eb Gb Bb = Cm7 에서 5음인 G를 반음 내림. CmM7 = C Eb G B = Cm에서 maj7인 B를 추가. Csus2 = C D G Csus4 = C F G Cno3 = C G (no3는 3음인 E를 치지 말라는 의미)
슬래시코드 이정도는 뭐 다들 아실 듯.. C/G 라고 써있으면 C코드를 치되 베이스를 G로 치라는 것.. 방법은 간단한데 화성적 효과는 큽니다. 오른손으로 아무리 C코드를 쳐도 베이스를 A를 누르면 전체 코드는 Am7이 되죠. C/A = A C E G = Am7
자아, 그럼.... 만약 Cmaj13 이라는 코드가 나오면?..... C E G B D F A.....어라? .. 알파벳 순으로 재구성 해보니 C D E F G A B 네요?... 손가락이 아닌 팔을 들어 흰건반을 모조리 쾅~ 눌러줄까요?..^^ 흔하진 않지만 실제로 그렇게 연주하기도 하죠.. 꽤 멋있는 화음입니다.
그렇지만... 늘 그렇게 연주할 수는 없죠. 곡의 메세지와 분위기, 예배현장의 흐름 등에 따라 같은 코드도 여러가지 다른 방법으로 쓰입니다. 늘 왼손은 C, 오른손은 CEG로 C코드를 소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같은 코드라도 음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구성하는가....이를 '보이싱'이라고 하고 다음 강의에서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 강의는 양이 많아서..훌쩍...ㅜ.ㅜ
5도 싸이클과 전조 다음 그림을 주목하세요..^^
이 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냐..... 상단 가운데 C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5도, 왼쪽은 4도, 오른쪽은 #, 왼쪽은 b이 붙습니다. 피아노 학원 다녔던 분들은 외웠을지도 모르는 '파도솔레라미시,시미라레솔도파'의 확장판입니다. 이 표를 가지고 다룰만한 내용이 많지만, 지금은 5도 관계만 보겠습니다.
C에서 5도는 G에서 5도는 D에서 5도는 A에서 5도는 E에서 5도는......................
"아 몰라, 왜 자꾸 음정을 세는 거에요? 강의 진짜 답답하다...-_-;; 쉽게 강의한다면서요!!"
죄송합니다..-_-;; 그렇다고 음정 계산 하실것 까지야 없고.. 그냥 5도관계만 보심 됩니다. 5도가 뭐냐구요?.. 제가 아까 위에서 다뤘던 도미넌트 관계입니다.
C의 도미넌트는 G의 도미넌트는 D의 도미넌트는 A의 도미넌트는..................
이건 마치 타임머신의 열쇠이자 폴의 딱부리같은 겁니다. C의 세계로 들어가려면 G를 거쳐라... 어떤 키의 곡에서든지 다른키로 넘어가려면 넘어갈 키의 도미넌트코드를 찍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목마른 사슴을 C로 1절 부르고 D로 올리겠다고 한다면, D의 도미넌트인 A(혹은 A7)을 찍고 D로 가면 자연스럽습니다. D에서 또 E로 올리겠다면 E의 도미넌트인 B(혹은 B7)을 찍고 E로 가면 됩니다. 이 방법은 한키를 올리든, 반키를 올리든, 전혀 엉뚱한 키로 올리든 마찬가지죠. 그저 넘어갈 키의 도미넌트만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면 곡과 곡이 5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G키곡을 부르고 있는데 다음곡은 C키다.. 이 때 끊김없이 가고싶다면?... C의 도미넌트는 G인데 이미 G곡을 부르고 있으니까.. 그냥 노래가 끝나면 G7으로 바로 들어가서 C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A에서 D곡으로 넘어갈때도 마찬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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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에서는 순 이론이라 영상물이 없었는데, 다음 강의에서는 실제로 한 두 곡을 놓고 구체적인 보이싱의 예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음악이라는게 원래 정답이 없는 분야라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예를 들며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면 동영상이 필수겠죠...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강의는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이해하려고 하셔야 합니다. (그림정도는 외우면 좋은데...^^)
그럼 [3강] 보이싱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연습하세요^^
[출처] 피아노 반주법 강의 [2강] 코드이론과 5도 싸이클|작성자 칸타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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