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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소소한 이야기..☆

우 산..

by 최심향 2009. 5. 12.

 

우 산.. 

 

 

오랫만에..

우산을 쓰고 걸어 보았습니다..

 

어느새..

맺어진 인연의 세월이 십년을 넘어선 그 우산과 함께..

십년이 지나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그 약속을 지킨셈입니다..

 

 

그 땐..

비가 내려도 차마 우산을 쓰지 못했습니다..

내 곁을 서둘러 떠나 보내는게 두려워 아끼고.. 또 아끼기만 하고선..

 

비가 내리면..

차마 우산을 펼치지 못하고 비를 맞고 다니면서도

우산이 내게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우산은 내가 그의 아래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 한다는 것을..

 

내가 그를 아끼지 않았을 때

그의 존재가 더욱 빛난다는 것을..

 

 

이젠..

아끼지 않을겁니다..

 

비록..

그로 인하여 조금 더 빨리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할찌라도....

 

 

 - 홀로뜨는 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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