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한지..
일주일은 된 듯 하다..
하루에도 여러번..
그 증상으로 인해 기분이 나빠진다..ㅡㅡ;;
아무래도 몸에 이상이 생긴듯..
그럴수 밖에..
몇달을 콩나물들과 씨름하며
일만.. 일만.. 하고 살았으니..ㅠ
피로도..
스트레스도..
안 쌓일 수 없었겠지..
그래서..
혼자서 의사도 하고..
처방전도 만들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기.."
"띵가띵가 놀기.."
돌파리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어제와 오늘..
몇 달만에..
(아니 어쩌면 몇 년만에 일지도 모른다..)
피아노를 쳤다..
너무 오랫만인지라
스케일을 한시간 반을 쳤는데도 손은 둔하기만 한데..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다..
아..마..도..
처방전이 특효를 발휘한 듯..
평소엔 시간이 아까워 영화보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도 두 편이나(!) 보았다..
손가락 아플때까지 피아노 치기..
바닷가에 앉아 노을 감상하기..
그리운 이들이게 편지쓰기..
가을 햇살을 등에지고 어슬렁거리며 산책하기..
좋아하는 음악듣기..
벤치에 앉아 책 읽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들 왕창보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들이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가지씩만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러다 보면..
심장이 마구마구 제맘대로 움직이는 것도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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