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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소소한 이야기..☆

돌파리 의사의 독백..

by 최심향 2010. 9. 27.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한지..

      일주일은 된 듯 하다..

 

      하루에도 여러번..

      그 증상으로 인해 기분이 나빠진다..ㅡㅡ;;

 

      아무래도 몸에 이상이 생긴듯..

      그럴수 밖에..

      몇달을 콩나물들과 씨름하며

      일만.. 일만.. 하고 살았으니..ㅠ

 

      피로도..

      스트레스도..

      안 쌓일 수 없었겠지..

 

      그래서..

      혼자서 의사도 하고..

      처방전도 만들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기.."

      "띵가띵가 놀기.."

 

      돌파리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어제와 오늘..

      몇 달만에..

      (아니 어쩌면 몇 년만에 일지도 모른다..)

      피아노를 쳤다..

 

      너무 오랫만인지라

      스케일을 한시간 반을 쳤는데도 손은 둔하기만 한데..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다..

      아..마..도..

      처방전이 특효를 발휘한 듯..

 

      평소엔 시간이 아까워 영화보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도 두 편이나(!) 보았다..

 

 

      손가락 아플때까지 피아노 치기..

      바닷가에 앉아 노을 감상하기..

      그리운 이들이게 편지쓰기..

      가을 햇살을 등에지고 어슬렁거리며 산책하기..

      좋아하는 음악듣기..

      벤치에 앉아 책 읽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들 왕창보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들이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가지씩만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러다 보면..

      심장이 마구마구 제맘대로 움직이는 것도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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