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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좋은글

마음에 내리는 비..

by 최심향 2009. 7. 9.

 

 

 


   마음에 내리는 비.. 

 

                    詩   다소 유덕희


낙수를 보고 있노라니
간신히 억눌러 놓은 슬픔들이 고개를 든다.
나 어찌 울줄 몰라 아니 울었을까.

 

            내 눈물에 더 아파할 이 있음에

한숨도 차마 감추었음을 알고 있는지


          후두둑 후두둑 빗소리가 가슴을 친다.

          슬픈 단조의 노래로

          오선지에 고개 걸리운 채

          저 빗소리, 가슴을 저민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못 울고 돌아 앉아......

고맙다,
날 대신 울어주는 네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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