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클래식 [2008년 06월]
코드! 넌 도대체 뭐니?
(까다로운 3음 알기, 루트,3음,5음의 상호관계와 어울림)
지난달에 5음의 특성과 루트와 함께 활용하는 주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기본코드 구성음의 마지막음인 3음이 추가됨으로 <루트, 3음, 5음>으로 이루어진 메이저와 마이너 코드의 구조와 원리, 더불어 3음의 특성, 3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연습방법, 3음이 추가됨으로 더 풍성해진 사운드 만들기와 응용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까다로운 3음 알기
지난 달에 살펴본 5음은 메이저, 마이너 코드와 상관없는 <공통음>으로 메이저와 마이너에 모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 소개할 3음은 오히려 코드의 특성을 나타내주는 <특징음> 이기 때문에 3음을 정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소리의 색채를 좀 더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게 됩니다.
5음활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7th 코드들(C, Cm, C7, CM7, Cm7)까지는 코드 구성음을 순서대로 쌓아놓은 기본형보다는 5음을 아래에 놓고, 3음이 위로가는 코드를 쌓는 보이싱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 보이싱은 보시싱의 아래에 루트와 5음을 두어 완전5도의 울림을 만들면서 그 위에 특징적인 3음이 오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예제 1)
메이저와 마이너의 3음 비교
코드 구성음에 3음이 등장하면서 3음이 어떤 음이냐에 따라 크게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됩니다.(예제2)
메이저 : <루트> + <루트부터 장3도 위의 음> + <루트부터 완전5도위의 음>
마이너 : <루트> + <루트부터 단3도 위의 음> + <루트부터 완전5도위의 음>
왜 궂이 마이너의 b3음을 <루트부터 단3도위의 음>으로 소개 했을까요?
코드를 처음 접할 때 마이너에 대하여 <메이저코드에서 3음을 반음내리면 마이너코드가 된다> 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마이너는 메이저에 종속된 코드가 아닌 독립적인 코드이고 더구나 마이너와는 상반된 하나의 커다란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b3음에 대해서 <메이저에서 반음을 내린..> 이 아닌 독립적인 < b3음> 으로 인식해 주어야 합니다.
C음을 루트로 하고 있는 코드 중 3음이 플랫(반음내림) 된 코드들만 해도 Cm, Cm7, Cm7(b5), Cdim7 등등.. 여기에 텐션까지 포함된 코드들(과 이 모든 코드들을 12Key 로 모두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여러 가지 것들.. 즉, 보이싱과 다음에 오는 코드와의 연결, 멜로디와의 관계, 애드립, 리듬 등등을 고려하여 연주하면서, 이 많은 코드들을 메이저코드를 거쳐 생각하고 연주한다면 소리에 대한 독립적인 느낌도 약해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더디고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마이너 코드를 처음 접할 때 반드시 메이저와 연결짓지 말고 독립적으로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좀 더 공부를 하게 되면 3음도 메이저, 마이너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기도 하는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3음과 b3음에 대해 확실하게 공부를 해 두어야 가능하게 됩니다.
♡ 풍성한 사운드를 만드려면..
소리는 울리는 음정간의 간격이 넓을수록 울림도 넓게 퍼지기 때문에 그 코드의 구성음을 골고루 활용해주면서 가능한 음정을 넓게 펼쳐 연주해 주어야 합니다.
즉, 코드를 한 옥타브내(클로즈보이싱, 밀집)에서 움직이지 않고 옥타브를 벗어나(오픈보이싱, 개리) 움직이게 되는 거죠.
<예제3>을 실제로 피아노에서 연주해보면서 소리의 울림의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풍성한(오픈 보이싱)을 실제 연주에서 편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멜로디와의 관계, 다음코드와의 자연스러운 연결, 리듬스타일, 베이스진행, 애드립 등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면서 연주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미리 손에 익혀둘 수 있는 것들은 당연히 연습을 해 두어야 하겠죠?
오픈 보이싱 연습
코드 구성음을 넓게 펼쳐서 사용하는 주법은 필요에 따라 오른손, 왼손, 또는 양손으로 나누어 연주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왼손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모든 코드는 가능한 5도권의 순서대로 12개 모두 연습하기를 권합니다.
코드의 흐름 속에는 5도권과 관계되는 진행들이 많기 때문에 C - C# - D - D#.. 등등 반음씩 상행하는 코드연습보다 5도권의 순서대로 연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5도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지면 사정상 생략합니다. ^^;; )
* 5도권 순서 : C - F - Bb - Eb - Ab - Db(=C#) - Gb(=F#) - B - E - A - D - G
연습제안 (예제4)
1. 메이저 코드(장3화음) 연습 - 5도권 순서대로 12Key
* 5도권 순서 : C - F - Bb - Eb - Ab - Db(=C#) - Gb(=F#) - B - E - A - D - G
2. 마이너 코드(단3화음) 연습 - 5도권 순서대로 12Key
* 5도권 순서 : Cm - Fm - Bbm - Ebm - Abm - Dbm(=C#m) - Gbm(=F#m) - Bm - Em - Am - Dm - Gm
오픈 보이싱 활용하기
코드 구성음들을 넓게 펼치는 보이싱에 익숙해졌다면 그 보이싱을 활용한 다양한 주법들이 가능할 것입니다.
예제 5를 보면서 사용하는 음역에 따른 소리의 변화와 주법들을 비교해 보고 오픈보이싱을 사용한 패턴과 응용패턴들을 활용하여 각각 3박자, 4박자 곡들을 연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앞에서 배운 루트를 활용하는 주법이나 5음과 옥타브를 활용하는주법들을 함께 섞어서 연주하면 정말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게 됩니다. (예제 5) (루트와 옥타브 활용이나 5음활용에 대한 주법은 4월호와 5월호를 참고하세요.)
좀 더 <음악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는 연주를 하고자 한다면..
음역의 사용범위가 다른 패턴들을 섞어서 연주하는 경우에는 왼손의 가장 높은음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면서 멜로디가 열심히 움직일 때는 멜로디를 살려주어 왼손은 간단한 주법으로.. 멜로디의 움직임이 적을 때는 왼손이 좀 더 움직이는 주법을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예제6- 만약에 ①, ② )
이제 기본 코드의 구성음의 특성과 활용법들을 익혔으니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코드구성음을 나열하듯 연주하거나 한가지 패턴만 반복하는 주법에서 벗어나 멜로디의 움직임, 다음코드와의 연결, 음악의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고려하여 다양하면서도 자신이 선택하여 연주하는 <자기만의 연주 스타일>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리듬이 만들어지는 원리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원리를 알면 리듬역시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게 된답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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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클래식 연재 "최심향의 뮤직램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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