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클래식 기사] 2008년 03월(인터뷰)
"실용피아노 연주법 "
실시간 레슨과 연습이 가능해요..
실시간 레슨과 연습이 가능해 - 인터뷰 내용(최심향)
1. 실용피아노 연주법 ‘플러스 실용건반’ 책을 집필하시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집필을 한건 맞지만, 책으로 출판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집필한 내용은 (주)피아노홈의 컴퓨터 피아노 레슨 프로그램속에 들어가 버렸으니까요.. ^^
플러스 실용건반 과정을 만들게 된 동기는 그 동안 아이들부터 성인, 클래식을 전공하신 분들까지 레슨하면서 마땅히 사용할만한 교재가 없어 제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하여 가르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된 거랍니다.
2. 반주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큼 높지 않은 것 같은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지요. 반주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욱 지속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인기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실제로 예전에는 CCM반주를 하기 위해서 배우는 이들이 많았던 것에 비해 요즈음에는 오히려 일반인들이 오로지 자기만의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배우는 분들이 더 많아진걸 보면 앞으로 더 활성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3. 플러스 실용건반 프로그램만을 따라 하면 누구든지 손쉽게 살용반주를 배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는 많은 곡들이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됨으로써 많은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의견인데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시중에 출판돼 있는 많은 실용반주 교재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으로 레슨과 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플러스 실용건반 프로그램은 모든 연습과정이 디지털피아노와 연결되어 음정이나 박자의 맞고 틀린 것이 동시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설령 코드연습을 대충하고 싶어도, 박자를 안지키고 싶어도 그게 불가능하게 됩니다. 더구나 코드나 리듬패턴은 암기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으니.. 선생님이 늘 옆에 함께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구요.
또한 모든 연습곡에 일정박과 함께 드럼배경음악이 함께 연주되어 자연스럽게 리듬감이 향상되고 양손 리듬 연습시에는 멜로디가 주어지기 때문에 즐겁게 연습하면서도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4. 이 프로그램만으로 피아노 교육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병용교재로서 그 역할이 한정된 것인지요. 이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진짜 반주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지요.
플러스 실용건반은 피아노의 테크닉부분이나 독보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으로 피아노교육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주만큼은 패턴반복이 아니라 똑같은 코드와 리듬을 가지고 반주의 여러 요인들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응용하여 어떻게 나만의 표현을 하느냐에 중점을 두는 응용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만의 반주법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5. 실용음악에 대한 비전을 두고 동아방송대학교 까지 다시 입학, 수석졸업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실용음악을 다시 공부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실용음악의 비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하지요..^^
재즈를 배우면서 그 속에서 음악에 대한 원리를 꽤 뚫어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아직까지는 실용음악에 대한 이해나 여러 교육방법, 교재들이 확실하게 정립되었다고 볼수는 없지만, 머지 않아 다양하고 세분화된 교육과정과 체계화된 교육내용들로 많은 이들에게 보급되어 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6. 선생님의 교육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에게 적용한 사례와 그 결과, 즉 피아노를 더욱 좋아 한다거나, 실력이 늘었다거나 등등의 다양한 반응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음악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곡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실력에 맞는 반주법을 가르쳐 주곤 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곡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곡은 그다지 즐거움을 줄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반주법에 대해 전혀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텔미>를 연주하고 싶어 하길래 쉽게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연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매우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은 아직 반주법 과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코드는 모르지만 텔미는 너무나 신나게 연주합니다.
뿐만 아니라, 왼손까지 편곡된 악보를 가르치다가도 악보에 기재된 것보다도 더 쉬우면서도 멋있는 반주법이 있다는 걸 가르쳐 주면 악보보다는 제가 가르쳐 준 반주법으로 연주하기를 더 좋아하게 되곤 합니다.
7. 앞으로 저희 잡지에 연재를 하실 때 어떤 목표와 순서에 따라 연재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아마 서점에 가서 반주법 교재들을 10권만 구입하여도 갖가지 코드와 리듬에 대한 정보들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음악의 3요소 즉 리듬, 가락, 화음(코드)들이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설명된 교재는 보지 못했을 겁니다.
<원리를 알면 응용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먼저 음악의 3요소 리듬, 가락, 화음(코드)의 원리와 구조, 특성에 대해 분석해 드리고 난후 원리를 적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합니다.
8. 한 가지 더, 선생님의 반주교육 방법을 코드를 예로 들어서 다른 반주법과 비교, 설명하실 수 있는지요.
일반적으로 반주법 과정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코드일겁니다.
하지만, 모두들 코드의 원리에 대한 설명은 배제한 체 복잡한 코드의 종류와 이론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최대한 많은 코드를 알고, 어려운 이론을 알아야만 멋있는 반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해서 어렵게 코드(코드의 구성음)를 알게 된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정작 코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여 단순한 3화음만 활용하였을 때보다도 오히려 이상한 사운드를 만들게 되고, 어려워하기만 합니다.
레슨을 하다보면“코드는 다 아는데요 멋있는 반주가 안돼요. ”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코드를 제대로 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음악의 어떤 요소이든 먼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플러스 실용건반 과정은 여러 가지 복잡한 코드의 이름과 구성음을 익히는.. <아는 것>보다, 루트,3음,5음,7음 등등 코드구성음 하나하나의 특성과 역할, 상호간의 어울림을 제대로 이해하여 각 구성음들을 <능숙하게 잘 활용하는 것> 에 더 중점을 둡니다.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면 루트만 활용하고도 정말 다양한 반주를 만들어 낼 수가 있거든요.
더불어 코드 뿐만 아니라, 리듬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멜로디와의 상호관계 등 원리를 알면 이미 만들어진 어떤 리듬이나 연주 스타일의 응용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무턱대고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구구단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 교육방법 일까요? ^^
이런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저의 노우하를 3월 8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종로5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세부적으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문의 02-575-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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