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심향의 원리를 적용한 반주법
- 음악의 3요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반주법 과정들은 우리가 연주하고자 하는 곡을 연주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인내하게 합니다.
즉, 반주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코드를 익혀야 하고, 외우기도 어려운 자리바꿈 연습을 해야하고.. 리듬스타일을 배워야하고.. 어느 정도의 시기가 지나기까지(사실은 꽤 많은 기간이 걸립니다) 도저히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 볼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 내가 좋아하는 곡을 치고 싶은데 최소한 3개월~6개월 이상 걸리는(일반적인 반주법 과정) 기간을 꾹꾹 참고 기다려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복잡하게 기재되어 있는 코드진행의 악보를 보고서도 <반주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읽어 낼 수 있다면 반주법을 배우는 날부터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반주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먼저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음악의 3요소(리듬,가락,화음)들이 서로 어떤 구조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즉, 음악에 대한 총괄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 코드에 대하여..
음악은 단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단선율에 만족하지 못하여 덧붙이는 다른 음을 만들었고, 그것이 2선율과 3선율까지 발전했습니다. 역시 선율적인 어울림에 만족하지 못하여 그 선율들을 뒷받침해 줄수 있는 음들의 조합을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코드입니다.
따라서, 음악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 복잡하게 사용되고 있는 텐션을 포함한 갖가지 코드들은 간단하게 장3화음, 단3화음으로 단순화 시킬 수 있고, 그 코드들을 더 단순화 시키면 장3화음과 단3화음에 중복되어 사용되는 <루트와 5음>으로.. <루트와 5음>을 더 단순화 시키면 <루트>만 남게 됩니다. 선율을 뒷받침해 주는 가장 기본이되는 음은 단 한가지 음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더 나아가 코드가 없는 단선율만으로도 음악은 가능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반주법들은 이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음악은 단선율, 또는 단음만으로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반주법 과정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코드일겁니다.
하지만, 모두들 코드의 원리에 대한 설명은 배제한 체 복잡한 코드의 종류와 이론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최대한 많은 코드를 알고, 어려운 이론을 알아야만 멋있는 반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해서 어렵게 코드(코드의 구성음)를 알게 된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정작 코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여 단순한 3화음만 활용하였을 때보다도 오히려 이상한 사운드를 만들게 되고, 어려워하기만 합니다.
레슨을 하다보면“코드는 다 아는데요 멋있는 반주가 안돼요. ”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코드를 제대로 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음악의 어떤 요소이든 먼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복잡한 코드의 이름과 구성음을 익히는.. <아는 것>보다, 루트,3음,5음,7음 등등 코드구성음 하나하나의 특성과 역할, 상호간의 어울림을 제대로 이해하여 각 구성음들을 <능숙하게 잘 활용하는 것> 이 더 중요합니다.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면 루트만 활용하고도 정말 다양한 반주를 만들어 낼 수가 있거든요.
더불어 코드 뿐만 아니라, 리듬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멜로디와의 상호관계 등 원리를 알면 이미 만들어진 어떤 리듬이나 연주 스타일의 응용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무턱대고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구구단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 교육방법 일까요? ^^
♦ 리듬에 대하여...
이제는 리듬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널리 사용되고 있는(이름조차도 다 외우지 못할 수 많은 리듬들)을 단순화 시키고 정리해 보면 16비트에서 8비트로, 8비트에서 4비트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리듬도 역시 거슬러 올라가보면 음악이 시작되던 시절의 리듬들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빠르고 경쾌한 리듬들을 표현하는데 모자람이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4비트만 사용한다고 해서.. 8비트만 사용한다고 해서 음악이 단순하다거나 지루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단순하다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은 코드가 쉽거나 단순한 리듬을 사용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복잡한 코드를 쓰더라도.. 어떤 난해한 리듬을 쓰더라도 그것이 계속하여 같은 색깔이나 같은 형태로 반복 되어질 때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텐션을 사용한 코드라 하더라도 4마디 이상 같은 코드이면서 같은 전위로 같은 리듬으로 반복할 때, 또는 16비트의 어떤 리듬패턴이 같은 코드, 같은 전위로 반복될 때.. 두 가지 경우 모두 지루함과 단순하다는 느낌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실제로 여러곡들에서 한 코드가 지속되거나 한 리듬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 잘 살펴보면 코드가 고정되어 있을 때는 리듬이나 그 코드의 전위된 음들로 변화를 주고, 리듬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코드와 그 코드의 전위, 또는 그 코드와 관계된 위, 아래의 다이아토닉 코드를 활용하여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 멜로디에 대하여...
이제 음악의 3요소 중 남은건 멜로디(가락)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서는 멜로디가 주인공일 수밖에 없습니다. 잘 만들어진 리듬이, 잘 구성되어진 코드진행이 맘에 들어 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특히 우리가 연주하고자 하는 곡들의 경우 멜로디가 빠져버린다면 잘 만들어진 리듬과 코드진행은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멜로디를 절대적으로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더더구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반주법을 배우려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멜로디와 가사가 있는 음악을 연주하고자 합니다. 설령 멜로디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수정 또는 변화를 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마저도 너무 많은 수정이 가해질 경우 그 멜로디는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 종합해 보면..
복잡하게 쓰여있는 악보를 접한다 하더라도 전혀 어렵지 않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단순하지 않는 리듬의 느낌을.. 그러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세련된 반주를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누구나 쉽게, 빠르게,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실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코드, 또는 단음과 단순한 리듬만으로 연주한다면 쉽기는 하겠지만, 어떻게 세련된 반주와 지루하지 않는 반주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하겠죠..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의 전반적인 <균형과 조화>를입니다. 음악에 꼭 필요한 3요소는 리듬, 가락, 화음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음악의 3요소가 열심히 일을 해야만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의 3요소 중 멜로디의 선율이 열심히 움직일때는 멜로디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주어 화음과 리듬은 조금 쉬어주고, 멜로디가 쉬고 있을 땐 그 공간을 리듬이나 코드로 채워주고, 멜로디가 리듬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할 때는 리듬이 멜로디보다 더 강조되게 앞세워주고(일반적으로 빠르거나 경쾌한 곡), 멜로디가 코드의 뒷받침을 필요로 할 때는 역시 리듬이 조금 뒤로 물러나고 코드가 열심히 움직여 준다면(일반적으로 느리고 조용한 곡) 음악의 3요소 모두가 100%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멋있는 음악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멜로디 살려주기>
<리듬 살려주기>
<코드 살려주기>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
따라서, 작게는 어떤 코드, 이론, 또는 리듬스타일의 기본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연습으로 익히고 응용하는 세분화 과정을 통하여 곡에 적용하도록 하고, 결국 전체적으로는 음악의 3요소를 고려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다시 정리하면 <원리이해(이론) - 연습(기본 익히기) - 응용 - 적용 - 전체적인 조화>가 됩니다.
이 개념만 염두에 둔다면 어떤 이론이든 기본적인 연습방법, 응용과정과 세분화하여 적용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원리들을 깨닫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누군가의 연주를 따라하는 연주법이 아니라 나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나만의 연주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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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곡은 <최심향의 e-실용반주 교재>의 원리를 적용하여 편곡한 곡입니다.
♪교재구입 및 세미나문의 : 피아노홈 (02-575-7792)
동아방송 예술대학 재즈피아노 수석졸업
"e-실용반주"교재출판/예비과정,초급,중급,고급(총12권)
에듀클래식 연재 "최심향의 뮤직램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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