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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소소한 이야기..☆

신발

by 최심향 2017. 2. 21.

눈물이 난다.

 

신발이 잘 신어지지 않던 어린 시절

나만 남겨질 것 같은 두려움에

엄마와의 한 걸음이 얼마나 멀게 느껴졌는지..

 

그 조급했던 마음처럼

아직도 나는 마음만 바쁘다.

 

발을 내려다보아야

신발을 잘 신을 수 있을 텐데

그렁그렁한 눈으로 엄마만 바라보고 있으니....

 

엄마가 다 해 주던 어린 시절...

엄마도 해 줄 수 없는 지금...

 

잘 신어지지 않는 신발에 눈물이 난다.

 

 

2017. 02. 21